도, 2014년까지 2천억 투입… 저탄소 녹생성장 이끌어
경기도가 음식물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사업 및 소각시설 여열 회수사업 등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도는 오는 2014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군비, 민자 유치 등으로 2천132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은 음식물쓰레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모으거나 가소성 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전력을 생산하는 등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현재 운영 중인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우선 도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수집하는 밀폐탱크로리 형태의 바이오가스화시설을 고양과 포천, 인천 서구 등지에 4개소를 신설한다.
이 시설은 기존 음식물쓰레기 퇴비·사료화시설에서 발생해 온 악취 민원 해결과 에너지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는 그동안 단순 매립하였던 가연성 폐기물을 고형연료(RDF)로 생산하는 시설을 부천시와 가평군에 건설하고 있다. 고형연료(RDF)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로서 온실가스 저감효과 및 기후변화 대책의 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통한 수익창출이라는 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는 도내 18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소각시설 20개소에 여열 회수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 도는 쓰레기를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로 전력과 온수를 생산해 한국전력과 한국난방공사 등에 판매, 연간 220억원가량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본격 추진을 통해 도의 폐기물 관리 정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