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발언으로 동료 시의원 모독”

남양주시의회 여야 13人, 남혜경 의원 각성 촉구

남양주시의회 13명의 의원이 남혜경 의원(한)의 이광호 부의장에 대한 윤리심사요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지난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혜경 의원의 각성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내홍이 커지고 있다.

 

남혜경 의원을 제외한 이정애 의장 등 여야 13명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혜경 의원의 윤리심사요구서와 일련의 사태에 대한 남양주시의회 입장’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발표문에서 “남 의원이 지난 12월21일 의장에게 요구한 ‘윤리심사요구서’에서 이광호 부의장이 의사봉으로 남 의원을 내리치려는 등 수 차례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예결위원들이 직접 목격한 것은 남 의원의 주장과는 다르다”며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은 “남 의원이 지난 10월19일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의원을 비민주적이고 거짓을 일삼는 등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동료의원에게 정신적 육체적인 폭력을 가해 동료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가 하면 법률과 조례안은 표절의 대상이 되지 않음에도 동료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을 표절로 매도해 모욕을 주는 등 지난 6개월간 의회를 갈등과 분란의 장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의원들은 “의회를 또 다시 분란의 장으로 이끌고 동료의원들을 마치 절도범이나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으려는 갈취범이나 폭력범처럼 왜곡해 인신공격을 하며 동료의원의 명예를 훼손시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를 벌이고 있는 남 의원의 대오각성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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