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무료급식단체에 ‘정부米’ 할인

소외계층 위해 내년 2월까지 한시적 공급

인천 부평구가 극빈층 급식 지원을 위해 무료급식단체에 대해 한시적으로 정부미 가격을 낮춰 제공한다.

 

26일 구에 따르면 무료급식단체가 정부미 할인 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들이나 어르신, 노숙자 등의 겨울나기 지원 차원에서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정부미를 할인해 공급한다.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나 어르신, 노숙자 등에게 최근 3개월 이상, 주 2회 이상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 등이 이에 해당된다.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단체급식을 실시하던 사회복지관이나 지역아동센터, 어르신이나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쉼터나 상담보호센터 등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이 혜택을 받게 된다.

 

방식은 1끼 150g으로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는 하루 2식, 재활센터는 하루 3식 등으로 지난해 생산된 일반쌀을 20㎏(1포대) 6천2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들 단체가 정부쌀 할인 구입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 매월 10일까지 공급대상자 지정을 신청하면 요건을 확인한 후 매월 20일까지 공급받는다.

 

단, 공급한 양곡에 대해선 반품은 불가능하다.

 

지정된 용도 이외로 부정 유출(시중유통이나 판매 등)하는 경우 양곡관리법 제32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시가의 5배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구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제도가 시행된다”며 “이번 공급으로 극빈층의 최저 생활 보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부정 사용에 대해선 점검을 통해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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