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보육교사 등 도청·도의회 항의 방문
경기도의회가 맞벌이 부부를 위한 1대 1 방문보육서비스인 가정보육교사제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과 관련, 보육교사와 학부모들이 도청과 도의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도의회 민주당은 현행 이용자에 한해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내년도 가정보육교사 예산 9억8천500 여만원이 삭감돼 지난 16일 본회의를 통과하자 가정보육교사와 학부모 100여명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도의회 민주당·한나라당 대표 등을 잇따라 방문해 제도 유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도의회가 유예기간도 없이 예산을 삭감해버려 당장 다음달부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지고 교사들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제도에 문제가 있으면 수정보완을 해야지 폐지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장시간 민주당 대표의원실에서 강하게 항의하자 민주당과 도 집행부는 갑작스러운 지원 중단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현재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지사 시책추진비 등을 이용해 내년 3월 추경까지 지원하고 이어 추경에 예산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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