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철도·의왕ICD 영향 호흡기질환 유발 대책 시급
의왕시 부곡동이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의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 조사결과 의왕시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환경기준치인 50㎛를 초과한 70.5㎛(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부곡동지역의 경우 78.7㎛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인 먼지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입자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고, 부곡동은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는 부곡동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인근 경부선 철도와 영동고속도로, 컨테이너 차량의 출입이 빈번한 의왕ICD가 원인으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측정 당시 부곡중앙로 확장공사와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던 때라 수치가 평균보다 높게 나온 성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제 시장은 “올해 7~9월까지 부곡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도내에서 일곱번째로 낮게 나타났다”며 “그러나 정확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오는 24일까지 이동측정소를 설치, 오염도를 측정하고 환경전문가와 합동으로 오염 원인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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