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술 없이 직원 동호회 공연 곁들여 ‘활기’
시가 준비 중인 종무식은 무대에 각종 밴드장비, 난타, 북 등을 설치해 분위기부터 바꾼다.
인사치레의 종무식은 최단시간 내에 끝내고 곧바로 락밴드 프리버드(회장 기획감사담당관실 행정6급 신선교)가 무대에 올라 그동안 연습한 곡들을 발표하고 곽상욱 시장도 직원들 앞에서 7080 노래솜씨를 선보인다.
마지막엔 전직원 모두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16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밴드 프리버드는 지난 2002년 결성된 뒤 수십 차례 공연한 전국 공무원 밴드의 베테랑이다. 이어 난타동호회의 난타, 기체조 동호회의 기체조가 선보인다.
특히 종무식에는 그동안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던 술은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
한 공무원은 “새로운 문화적 시도가 공무원들의 창의성을 높여나갈 수 있다”며 “이런 시도야말로 공무원을 하나로 묶는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 종무식은 직원과 함께하는 이색 분위기로 연출, 새로운 변화와 역동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하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 중”이라며 “기존의 딱딱한 관행적인 종무식에서 탈피, 전 직원이 검소하면서도 소통을 시도하는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종무식을 오는 31일 오후 3시 대회의실에서 갖는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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