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藏頭露尾)를 선정했다.
19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교수신문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각 대학 교수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41%(87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를 꼽았다.
‘장두노미’란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로, 진실을 밝히지 않고 숨겨두려 하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이다. 속으로 감추는 것이 많아서 행여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말하기도 한다.
교수들은 올해 4대강 논란,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한미 FTA 협상,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정부는 국민을 설득하고 의혹을 해소하기 보다 오히려 진실을 감추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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