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대중골프장 확장 ‘제동’

道 도시계획위 “개발제한구역 취지 어긋… 증축 불가”

고양 산황동의 대중 골프장 스프링힐스가 추진 중인 타석수 증설 등 사업확장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고양 산황동 산54 일원에 위치한 스프링힐스가 클럽하우스(골프연습장)을 2층에서 3층으로 증축하기 위해 제안한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자문’을 부결했다.

 

도 도시계획위는 골프장의 입지 위치가 개발제한구역인 상황에서 이용객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연습장타석 등 시설 규모를 늘리는 것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도 도시계획위는 지난 2008년 4월 부지면적 증축 당시에도 골프장 위치가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한 만큼 추가적인 훼손을 줄이고자 골프연습장의 타석수 증설을 금지하기 위해 클럽하우스의 건물 층수를 2층으로 제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에 골프장을 운영한다는 것만으로도 엄격한 지형적 요건 등이 맞아야 해 연습장층수를 2층으로 제한했는데 골프장에 사람이 늘어나 타석을 늘리겠다고 하는 것은 개발제한구역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스프링힐스는 특정시간에 이용객이 집중돼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등 이용객 불편이 발생함에 따라 클럽하우스(골프연습장)를 2층에서 3층으로 증축, 연습장 타석을 112석에서 150석으로 늘리고 지하 1층, 지상 2층에 가방 보관함과 실내퍼팅장, 휴게실 등을 추가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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