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확진·11명 의심
시흥의 한 고등학교 학생 10여명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시흥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시흥 J고등학교에서 지난 달 20일부터 유행성이하선염이 잇따라 발생해 지금까지 확진으로 판명된 환자는 모두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1명은 건강이 회복돼 이상이 없으나, 나머지 확진환자 5명과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 등은 현재까지 등교를 하지 않고 있다.
2군 전염병인 유행성이하선염은 열이 나며 볼 부위가 부어 오르는 증상을 수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대개는 1주일 가량 지나면 회복되지만 드물게 바이러스가 뇌로 이동하면 뇌염이나 수막염을 일으킨다.
J고교 관계자는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 병원진료와 등교중지 등의 조치를 했다”며 “세정제 배부, 살균소득 등 유행성이하선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추운 계절에 유행성이하선염 등 전염병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며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하고, 무엇보다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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