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3지구 조속히 추진을”

신현석 도의원 “기업·주민들 빚더미 내몰려… 道·LH 특단조치 내려야”

경기도의회 신현석 의원(한·파주1)이 LH의 부채로 인해 진행이 중단된 파주 운정3지구 신도시 개발 사업의 추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16일 제255회 정례회 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파주 운정3지구 주민들은 LH의 개발계획 발표가 나자 새로운 공장부지를 사고 새로운 농토를 마련했다”며 “그러느라 2천여 주민들은 1조2천억원이란 큰 빚을 졌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LH의 보상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일부 주민들의 재산은 경매에 넘어가고 중소기업들은 줄도산을 면치 못하게 됐다”며 “이게 LH를 믿고 따른 주민들이 잘못한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운정3지구는 운정 1, 2지구와 교하택지지구를 하나로 묶는 다리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부분이 제외되면 반쪽자리 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자신의 전재산이나 마찬가지인 아파트를 분양받아 파주로 운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란 말이냐”고 호소했다.

 

신 의원은 “정부와 LH는 파주시민의 간절한 여망과 그러한 기대에 따른 장기간의 고통과 애환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신도시 개발은 파주 시민과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메신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대로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제 정부와 LH의 책임있는 결정만 남았다”며 “김문수 경기지사는 파주 운정3지구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신 의원과 정상교 파주운정3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 등 운정3지구 주민들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운정3지구 조성사업을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올 4월 현재 운정3지구내 토지수용 대상자의 담보대출총액은 8천8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운정3지구 조성사업이 지연되면서 추가 이자부담 누적으로 연체자가 속출하고, 재산이 경매에 붙여지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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