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무의 토지보상 장기화될듯

연내 SPC 설립 불투명… 행정절차 등 빨라야 내년 하반기 가능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사업 관련 토지 보상이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개발 사업자인 용유·무의 프로젝트 메니지먼트㈜(용유무의 메니지먼트) 등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부터 무의동과 을왕동 등 사업 관련 토지에 대한 협의 보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용유·무의 메니지먼트의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이 지연되면서 토지보상기구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SPC를 설립할 예정이었던 용유·무의 메니지먼트는 각종 이유로 수차례 SPC 설립을 연기한데 이어 연말까지 SPC 설립을 미뤄 놓은 상태이다.

 

용유·무의 메니지먼트 계획대로 연말 SPC 설립이 이뤄지더라도 실시계획 변경인가(3~5개월)와 개발계획변경 용역(3~5개월) 등 행정절차 소요시간을 감안할 때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보상이 가능하다.

 

특히 그동안 용유·무의 메니지먼트가 수차례 SPC 설립시기를 미뤄온 점을 감안할 경우 연내 SPC 설립도 불투명한데다 SPC가 설립되더라도 수조원의 외국 투자자본이 들어와야 토지 보상이 가능,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용유·무의 메니지먼트 관계자는 “연말 SPC가 설립되는대로 토지보상기구를 구성, 본격적인 보상절차에 들어가 빠른 시일 내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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