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지구 4곳 선정 어떻게 운영되나
각 지자체의 학부모, 교원, 시민단체, 행정기관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새로운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교육지구의 돛이 올려졌다. 16일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4곳의 혁신교육지구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함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오는 2015년까지 혁신교육의 알찬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실천에 착수했다.
■ 광명시
광명시는 내년부터 관내 45개 초·중·고에 ▲위기학생 상담실 운영 ▲에듀케어 사랑방 운영 ▲소중한 물 체험 학습 ▲향기나는 문화·예술사업 ▲초·중·고를 잇는 혁신학교 벨트화 사업 등을 계획했다.
시는 이를 위해 54억여원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우선 광명교육지원청과 함께 내년 2월 초 교사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광명시 혁신교육지구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혁신지구사업이 장기적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만족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사후관리 평가단’을 구성해 예산 집행의 적절성 등을 연 1회 이상 꾸준히 평가해 엄격히 지도·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소외계층, 위기학생, 도시 슬럼화 지역, 돌봄이 필요한 지역과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통한 보편적인 교육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사후관리 평가단’을 구성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엄격한 지도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 구리시
구리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문화 공동체를 목표로 협육을 통한 도시형 혁신교육 모델 창출을 꾀하고 있으며, ‘공교육 혁신지원’, ‘참여협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육성’,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이라는 세가지 테마를 주요 핵심 과제로 정했다.
공교육 혁신지원은 ▲혁신교육 지원 육성 프로그램 ▲위기(가능)학생 네트워크 구축 ▲혁신 교육 선도교사 지원 ▲전담교사 미배치교 지원사업(사서, 보건교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 참여협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육성은 ▲지역사회학교 프로그램 ▲구리혁신교육공동체 운영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지원체제 구축 ▲청소년 문화 스포츠 동아리 지원 프로젝트 등을 운영한다.
또 김상곤 교육감의 교육이념과 상통하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은 ▲유치원 종일제 운영 ▲특수교육지원센터 거점 치료실 설치 ▲초등 돌봄교실 지원 학대 (전 초등학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구리시는 오는 2015년까지 혁신교육지구에 95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안양시
안양시는 사람 중심의 교육·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 구축 ▲공교육 혁신모델 구축 ▲미래역량의 인재육성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혁신교육지구를 만안구 안양3·4·9동 일원 6개교와 동안구 달안동, 부림동 일원 5개교 등 두 지역을 혁신 지구로 제안했다.
시는 이를 통해 교육 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지역은 한층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 전체가 교육의 혜택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교육 복지의 보편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추진 사업으로는 교원업무보조원 배치 지원,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 공모사업, 생명존중 프로그램운영지원, 학부모 자원봉사제 운영지원, 학습보조 인턴교사 배치지원, 학교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운영 등을 실시한다.
총 소요예산은 17억8천900여만원으로 도교육청의 교육정책사업과 지자체의 교육특성화 사업에 대해 지역공동체 구축을 통한 행·재정적 협력 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안양시는 이번 혁신교육지구 선정을 위해 도내 최초로 지역교육지원청과 혁신교육지구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 오산시
오산시는 혁신교육지구 지정과 함께 교장공모제 및 우수교사초빙제를 도입하고 방과후학교 등에 ‘강사 Pool’제 등을 실시해 우수한 강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수한 교원이 주관해 공부하는 교사모임 ‘교사스터디’를 준비함과 동시에 교육공동체인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부모 강의’도 실시해 혁신학교 인프라를 구축해 교육도시의 주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 역시 선택형 및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게 되며, 다양한 체험활동과 계절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도 오산시 혁신교육지구의 특색은 ‘학부모스터디’를 발족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시민단체도 학습에 같이 참여해 시 교육 발전을 위한 발전방안을 연구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70명이지만 향후 700명을 목표로, 시민이 함께 참여해 교육을 만들어가는 교육 중심의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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