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문대 길잡이
전문대학 입시전형
전국 146개 전문대학이 올해 정시모집에서 총 6만3천89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오늘부터 원서를 접수해 대학별로 내년 2월 말까지 전형하며 대부분이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학생을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는 최근 이런 내용의 2011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http://ipsi.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모집인원
모집인원은 6만3천893명(정원 내 4만7천530명, 정원 외 1만6천363명)으로 지난해보다 5천980명 줄었다. 2년제 학과 모집인원이 전체의 63.5%인 3만203명이며 3년제 학과는 36.5%인 1만7천327명이다.
같은 학과라도 대학에 따라 2년 혹은 3년제로 모집하기 때문에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전형별로 보면 정원 내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3만6천320명, 특별전형이 1만1천210명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119개교에서 1만6천353명을 모집한다.
■ 전형요소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과 학생부, 면접 등이 주로 반영된다.
수능성적은 수리 가형과 나형을 자유 선택으로 반영하는 대학이 121개교이며 탐구영역은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을 구분없이 반영하는 곳이 108개교이다. 전체 영역 중 2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이 63개교로 가장 많고 3개 영역 반영 35개교, 4개 영역 반영 29개교 등이다.
오늘부터 내년 2월말까지 접수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수능 반영
대학별 전형일정·유의사항 점검을
경복대, 대구보건대, 백석문화대, 서울여자간호대, 서해대 등 5곳은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고 서라벌대 간호과는 외국어 영역 6등급 이내, 웅지세무대 국제회계과는 외국어 3등급 등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학생부 최저학력 기준을 둔 대학도 있다.
대동대 사회복지계열과 유아교육과, 동의과학대 전 학과, 서강정보대 물리치료과·간호과·치위생과·임상병리과·응급구조과, 재능대 전 학과는 학생부 성적이 일정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일반전형을 하는 146개교 중 학생부와 수능만으로 뽑는 대학이 101개교로 가장많고 학생부만 반영하는 대학이 16개교, 학생부·수능·면접을 반영하는 대학이 12개교이다.
농협대 등 5개교는 수능성적만 본다. 또 정원 내 특별전형을 하는 134개교 중 105곳은 학생부만으로, 17개교는 학생부·면접으로, 경남도립대 등 3개교는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 입학사정관제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대학은 계명문화대, 구미1대학 등 두곳 뿐이다.
계명문화대는 골프코스·원예학부, 보건행정학부, 부사관과, 산업디자인과, 생활체육학부, 유아교육과, 유아특수보육과 등에서 12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학생부 성적이 5등급 이내(산업디자인과, 생활체육학부는 7등급 이내)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를 보고 면접을 거친다.
구미1대학은 컴퓨터정보전자과, 인테리어디자인과, 호텔관광과, 치위생과 등 15개과에서 39명을 선발한다.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현장 체험, 집중력, 창의력, 리더십, 전공관련 열정, 효도, 독서, 헌혈, 블로그 운영 등 여러 항목에서 자기 스스로 추천하거나 교사·입학사정관의 추천을 받아 응시할 수 있다.
■ 전형일정·유의사항
17일부터 원서를 받고 내년 2월28일까지 전형한다. 기간을 나눠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100개교이며 이 중 2회 분할 모집 대학이 경남정보대 등 69개교, 3회 모집 대학이 가톨릭상지대 등 30개교이다.
모집기간에 전문대학 간,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산업대, 교육대 포함)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일반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라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한 곳(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모든 전형 일정이 끝난 뒤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에 합격한 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이색전형을 노려라
오늘부터 시작되는 2011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대학마다 독특한 기준으로 다양한 경력과 자질을 갖춘 신입생을 뽑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자격증 등을 보고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정원 내 총 모집인원의 23.6%인 1만1천210명에 달한다.
한양여대 등 74개교는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를, 경북전문대 등 43개교는 각 모집단위와 관련된 직업교육 기관에서 재교육을 이수한 신입생을 선발한다.
기능대회입상·헌혈참여자 등 다양
면접으로만 뽑는 특별전형 대학도
주성대 등 56개교는 봉사활동 실적자를, 가톨릭상지대 등 30개교는 생활보호 대상자 자녀를, 제주관광대 등 49개교는 소년·소녀 가장을, 조선이공대 등 29개교는 헌혈 참여자 및 장기 기증자를 각각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영진전문대 등 69개교의 만학도 전형과 부산예술대 등 31개교의 전업주부 전형, 창원전문대 등 16개교의 가업승계자 전형, 천안연암대 등 20개교의 농민후계자 및 영농종사자 전형 등 평생교육·직업과 관련된 전형도 꽤 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이색 전형 중에는 기발한 내용이 더 많다.
서강정보대와 대경대는 기혼자로서 부모를 봉양 중인 자를 뽑고 두원공과대 등 5개교는 자동차·기계·전기 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찾는다.
이색 특별전형은 대부분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성적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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