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장애인대회기 KPC<대한장애인올림픽委>서 인수

OCA 반대, 다음 개최 불투명

<대한장애인올림픽委>오는 19일 제10회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인천시 대신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KPC)가 대회기를 인수할 전망이다.

 

신동근 정무부시장은 15일 “최근 광저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등과 KPC가 대회기를 인수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차기 개최지가 대회기를 인수하지만, 현재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장애인대회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선 KPC가 인수한 뒤 차후 OCA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

 

장애인대회는 통상적으로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가 대회를 열어 왔으나, 최근 OCA가 아시아경기대회 3개월 전후 각종 국제대회를 불허하기로 헌장을 개정,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

 

신 부시장은 “앞으로 계속 OCA와 협상해야하는 시로선 직접 대회기를 인수, OCA와 갈등을 빚을 소지가 있다”며 “선뜻 대회기를 인수했다 장애인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는만큼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후 600억원을 들여 같은해 10월18~24일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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