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나노·IT 코리아 이끌 ‘글로벌 인재’ 키운다

오는 2012년 가천의과학대와의 통합을 하는 경원대는 4천500명 규모의 수도권 종합대학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에서 활발한 연구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경원대와 의학, 약학, 보건 등 의학분야가 특화된 가천의과대의 통합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으로 더욱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경원대의 두 학과를 소개해 본다.

 

■ 융합학문의 선두주자, 바이오나노학부

 

지난 2007년 신설된 바이오나노학부는 경원대학교의 대표적인 특성화 학과로 바이오기술과 나노기술이 결합된 융합학문 전공이다.

 

바이오나노는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을 조절하고 분석하며 제어하는 첨단기술의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술분야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원대는 이 분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나노학부와 함께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을 설립했고, 세계적인 석학인 199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추 박사를 명예원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완벽한 교육 및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20억원을 들여 교내 미래관(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했으며 최고의 기자재로 연구할 수 있도록 50억원 규모의 연구 장비를 도입했다.

 

바이오나노라는 ‘융합학문’에 걸맞게 각 연구와 실험이 서로 소통하게끔 미래관 내 각 연구실 및 실험실에는 벽이 없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나노’ 크기의 물질 분석하는 차세대 기술

 

담임교수제 실시 학업·진학 책임지고 도와

바이오나노대학의 전임 교수는 현재 15명으로 모두 2007년 이후 임용됐다. 바이오센서, 바이오칩, 바이오나노 융합소자 등을 연구한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 미국 위스콘신대 박사, 서울대 박사 등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교수진을 구성하고 있다.

 

바이오나노학부는 이같은 열정을 바탕으로 교수 1명이 학생 4명을 책임지는 ‘담임교수제’를 실시하고 있다. 입학과 동시에 담임교수가 배정돼 4년 내내 연구 및 진학, 생활지도를 책임지고 있다.

 

전공 시스템은 바이오메디컬 전공과 나노시스템 구성돼 있으며, 바이오메티컬 전공은 생물학을 기본으로 의학, 생화학, 기계 등의 학문을 배우고, 나노시스템 전공은 나노소재, 나노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화학, 물리, 기계, 전자 시스템을 배운다. 또한, 학·석사를 연계해 5년 안에 대학원 과정을 마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아울러 의·치학전문대학원 준비반을 운영해 기숙 교육 및 영어몰입프로그램을 통해 집중 교육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에도 선정돼 바이오나노학부의 연구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바이오나노대학을 졸업 후에는 의·치전 또는 2학년 수료 후 약학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다. 또 석박사 학위 취득 후 생명공학연구원, 화학연구원 등 국책연구소나 기업체 연구소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 정보화사회 선도 ‘소프트웨어 설계·경영학과’

 

경원대학교는 지식산업 시대 사회 핵심인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김원 박사를 부총장으로 영입해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를 신설했다.

 

정보화사회의 핵심인 컴퓨터를 비롯해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소프트웨어 없이는 작동을 할 수 없다.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는 앞으로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비전이 매우 밝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김원 박사는 미국에서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선구자 및 리더로서 세계적 석학의 반열에 오른 인물로 성균관대학교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육성시킨 장본인이다.

 

지식산업 ‘핵심’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

 

취업 조건 장학금 제공 등 산학연계 활발

 

특히 삼성전자에서 1년 반 동안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전파했고, 삼성전자 최고급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20여명을 선발해 1년에 걸쳐 세계 일류급 설계자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설계, 운영했다.

 

김원 박사는 기본이 충실한 졸업생, 성실하게 일하고 배울 자세를 갖춘 졸업생, 궁극적으로 많은 전문 인력을 관리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졸업생 배출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개발관련 핵심기술, 핵심저변 지식, 기술경영 핵심 저변 지식 중심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는 기업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주문식, 맞춤형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학교는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들이 직접 교과과정 개설에 참여하고 핵심과목은 산업체 기술경영자가 직접 강의를 맡는다.

 

또한 우수학생들에 대해서는 취업을 조건으로 장학금과 인턴쉽을 제공하는 산업체 스폰서쉽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문민석·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우리대학을 소개합니다

 

경원대 홍보대사 신정선 학생

 

경원대학교의 가장 획기적인 전환점은 2012년 단행될 의학 명문 가천의과학대와의 통합이다.

 

인문학과 공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분야 등에서 강점을 가진 경원대와 의학, 약학, 보건, 생명과학에 특화된 가천의과대가 합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두 대학이 통합되면 입학정원 4천500명 규모의 수도권 3위권의 매머드 종합 대학이 탄생한다.

 

대학 성장 동력 측면에서도 의학, 한의학, 약학, 바이오나노, 뇌과학, 암당뇨 등 바이오메디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갖춰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넘칠 것이라는 게 교육계 안팎의 공통된 전망이다.

 

2012년 가천의대와 통합

 

‘매머드급’ 종합大로 도약

 

이와 함께 지난 10월 15일 오픈한 경원대 비전타워는 가천경원학원의 탄생과 위상을 상징하는 매머드 지하캠퍼스다.

 

비전타워는 성남지역 고도제한(45m)을 지키며 공간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하층에 비중을 둔 건축물이다. 덕분에 그 동안에 없던 축구장 크기 만한 광장 두개(합계면적 5천289㎡)가 생겼다.

 

광장이 생기자마자 학생들은 그 곳에 모여 놀고, 공부하고, 토론하며 하루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9년부터 영어능력졸업인증제를 의무화하고 있다. 토익의 경우 바이오나노대학은 800점, 기타대학은 700점 이상의 인증을 받아야만 졸업할 수 있다. 또 어학우수재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1달간 영어몰입캠프를 통한 집중교육, 해외유명대학 단기연수지원 등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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