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재투자 약속지켜라”… 인천시 소극적 대응 질타
인천 서구의회는 14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에 포함된 수도권매립지 매각대금을 서울시·환경부에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인천시청 프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대금을 일방적으로 세입 처리하려는 서울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인천시의 무사안일을 비판했다.
서구의원 14명은 이날 ‘수도권매립지 토지보상금 재투자에 대한 서구의 입장’ 제하의 성명을 통해 “1990년 환경청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은 김포지구 수도권 해안매립지 건설 및 운영협정서를 통해 수도권 매립완료 후 처분에 의한 수익금은 인천시와 경기도를 위한 쓰레기 매립지 건설을 위해 사용한다고 합의했으나 서울시는 밥먹듯 약속을 파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지난 2004년 공항고속도로 및 철도 매립면허권 일부 양도로 71억원의 보상비를 받았고 지난 2006년 검단하수처리장 매립면허권 일부 양도로 39억원, 최근에는 경인아라뱃길 사업부지로 편입된 1천억원의 수도권매립지 매각대금을 받고도 재투자 약속을 어긴채 세입 처리하려 한다”며 서구 문화와 복지사업 등에 대한 재투자를 촉구했다. 김창수·허현범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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