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료원 조속 추진을” 정종삼 시의원 단식농성

성남시의회 민주당 대표 정종삼 의원이 14일 성남의료원 설립 예산확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정 의원은 농성돌입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구청사 부지에 500병상 규모의 시립의료원을 건립토록 방침을 결정한 뒤 85억원의 예산이 상임위를 통과한 시민숙원사업이 백지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부결처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 5대 시의회에서 여야가 시립의료원 설립 특별위원회를 통해 합의한 사항을 이제와서 운영 방식과 사업성, 위례신도시의 종합병원 건립등을 이유로 가로막는 행위는 반 시민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설립추진위원회를 우선 구성해 운영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하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시립병원을 조속히 추진해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성남시의 독자적인 병원설립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대학병원에 위탁하지 않으면 의료서비스질은 떨어져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가야할 의료혜택이 저해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성남 구시가지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006년 전국에서 최초로 1만6천명의 주민발의에 의해 성남시의료원 설립 조례가 제정된 후 시의회에서 동의해 2007년 성남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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