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보다 43% 급증… 5천명 넘어 포용대책 시급
오산시 외국인 주민수가 올들어 5천명이 넘어서는 등 급증하고 있어 다문화 가정의 사회적응 뿐 아니라 참여 유도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오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행복한 이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외국인 주민자녀, 유학생, 재외동포 등 외국인 주민수가 남성 2천387명, 여성 2천714명 등 5천101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2천922명에 비해 43% 가량 급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시민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0.4%에서 올해는 3.2%로 크게 높아져 이들을 위한 사회적응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민들과 어울려 정착할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주민센터 등은 그동안 한글교육이나 요리강습, 가족교육 등 한국사회적응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한국이름 지어주기, 지역사회와 연계한 각종 자격증 취득, 취업 및 창업 교육 등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족의 지역사회 자원봉사나 체육대회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행복한 이주민센터 이병희 소장은 “전체 시민의 3.4%를 외국인이 차지하면서 다문화 가정은 오산지역을 지탱하는 또 다른 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참여해 일반 시민들과 같이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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