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28억 들여 소방헬기 구입… 16일 취항

경기도가 13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구입한 최신형 소방헬기가 오는 16일 첫 취항한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하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국·도비 각각 64억원 등 128억원을 들여 구입한 소방헬기는 이탈리아 아구스타(Agusta)사가 제작한 AW139로 최대 1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엔진출력은 최대 3천358마력으로 시속 309㎞로 최대 933㎞까지 비행할 수 있다. 또 헬기 내·외부에는 인명구조 인양기 및 레펠, 응급의료용 장비셋(EMS) 뿐만 아니라 1천524ℓ짜리 물 양동이가 장착돼 있다.

 

도소방본부는 강원도 소방본부와 해양경찰청, 삼성그룹 등 국내에서 5대만 운영 중인 AW139기를 앞으로 인명탐색 구조 및 화재 진압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헬기 도입으로 도소방본부가 보유한 헬기는 모두 3대로 늘어나게 됐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환율 급등으로 구매가 취소됐다가 재구매를 추진했다”면서 “조종사와 정비사의 현지교육까지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도소방본부의 산불화재 진압 및 대형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소방본부는 오는 16일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허재안 도의회 의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운동장에서 헬기 취항식을 갖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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