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오늘 백마부대·JSA 등 방문 최전방 점검 외투기업 안심시키기 민생행보·연천서 택시체험도
북측의 연평도 도발에 연내 경기도 포격설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의 끊이지 않는 안보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 도내 최전방 지자체인 연천군에서 잠시 그만뒀던 택시기사 체험을 벌이는 한편 외국투자기업 경영자들의 불안감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3일 오전 백마부대로 유명한 9사단 방문을 시작으로 대성동 마을과 판문점을 지키는 JSA대대를 위문한다. 또 연천 25사단 상승 OP와 28사단 GOP대대도 방문, 최전방의 안보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용산 국방부를 방문, 경기도 안보와 관련된 협의를 벌이는 한편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현안 해결 협조를 요청한다. 이밖에 17일 도 상황실에서 도-3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앞서 김 지사는 평택 공군작전사령부, 육군 5사단, 1사단, 1군단, 해병2사단 등을 잇따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12~15일까지 이스탄불 주와 우호협력 MOU 체결 등을 위해 예정했던 터키 방문 일정도 취소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한반도 안보를 걱정하는 외국인투자기업뿐 아니라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민생행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오는 15일 도내 외투기업 CEO 30여명과 함께 용인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외투기업 CEO들은 군 관계자들로부터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의 대응태세, 경기지역 안보태세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같은 만남은 최근 북한 도발에 불안감을 보이는 외투기업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김 지사가 군에 요청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이날 연천군 전곡읍의 ㈜통일운수에서 4시간 동안 택시기사 체험에 나선데 이어 18일에도 연천군에서 또다시 1일 택시기사 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택시운전을 통해 북한의 포격도발 후 최접경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북한의 도발로 가장 많은 불안감이 발생하는 곳이 경기도인 만큼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지사로서 직접 발품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이같은 일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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