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대회 활용 2013년까지 요트계류시설 등 우선 조성
왕산해수욕장 일대 마리나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용유·무의 개발계획 승인과 연계,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일대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요트경기를 치룰 수 있는 마리나를 우선 조성하기로 하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마리나 조성사업은 해수욕장 인근 부지 13만3천460㎡ 가운데 해상 5만4천900㎡에 요트계류시설과 방파제, 호안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나머지 육상 부지 7만8천560㎡에는 클럽하우스와 요트 수리시설, 주차장, 호텔 등을 짓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요트경기장 배후시설로 이용하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현재 대우건설㈜과 대한항공㈜ SK, 독일계 호텔 운영사 켐핀스키 등 15곳이 참여하는 SPC를 구성한 뒤 300척 규모의 요트가 계류할 수 있는 해상시설을 오는 2013년까지 우선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SPC와 업무범위와 자금조달, 지원방안 등에 대한 협약을 통해 용유·무의개발 선도사업으로 마리나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대한항공과 SPC와의 협의를 통해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은 총 사업비 10조2천억원을 들여 중구 을왕동과 무의동 일대 부지 24.4㎢에 호텔과 리조트, 테마파크, 카지노, 마리나, 쇼핑몰 등을 짓는 프로젝트이나 그동안 국내외 투자자가 선뜻 나서지 않아 지연돼 왔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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