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재정위기 극복 팔걷는다

내년 공무원 인건비 부족 등 재정자립도 22.6% 그쳐

‘부평 범시민위원회’ 발족… 시민들 자발적 참여 유도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 부평구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범시민위원회를 구성한다.

 

12일 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부평구 범시민위원회(시민위)’ 발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시민위는 지역 원로 및 각계각층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정위기를 대처하고 극복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박수묵 전 부평구청장, 신은호 부평구의회의장 등을 비롯해 12명이 참여했다.

 

현재 부평구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내년 예산(안)에 공무원 인건비 재원 596억원 가운데 486억원 밖에 확보하지 못하는 등 재정자립도가 22.6%에 그치고 있다.

 

특히 공항, 항만, 산업단지 등 특별한 세입 증가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복지 예산과 부평아트센터 등 각종 도서관, 노인시설과 청소년시설 등과 관련된 운영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재정구조 자체에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민위는 이날 논의를 통해 범시민위원회 위원 구성계획과 향후 운영방향 및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건의문 작성계획 등을 토의했다.

 

구 관계자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차원의 대외적인 활동과 민간차원의 재정적 지원활동 모색, 각종 홍보매체 등을 통한 범시민운동 전개 등을 추진한다”며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구는 물론 민간차원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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