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빚 저소득층에 ‘햇살’

道-자산관리公, 저금리 전환대출 지원 협약

사금융에서 대출을 받아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내 저소득층에 대한 저금리 전환대출 등 금융혜택 방안이 추진된다.

 

9일 도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무한돌봄-서민금융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무한돌봄 대상자 등 저소득층의 신용회복과 금융지원, 일자리 연계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자산공사는 일반 사금융으로부터 고금리 대출을 받은 저신용계층에게 연 10∼12.5%의 상대적 저금리로 전환대출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도의 무한돌봄사업대상자들에게는 일괄적으로 연 10%대의 저금리가 적용된다.

 

또 갑작스런 실직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을 돕는 무한돌봄 사업 대상자에게는 일괄적으로 10% 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110만명으로 추산되는 저소득층 금융소외자들에 대해 금융혜택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신용회복 신청자를 채용하는 기업이나 사회적기업에서 인력을 채용할 때 지급하는 정부보조금 540만원외에 한국자산공사가 270만원의 고용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수원역, 의정부역, 고양시청, 안양시청 등 도내 4곳에 전문인력을 파견, 지난해 9월부터 서민금융 상담창구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상담건수만 1만여건에 달하며 실질적인 서민금융지원은 4천여건에 달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금번 업무협약이 저소득층의 자활노력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저소득층은 저신용으로 이어지기가 쉬워 재기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인 만큼 두 기관이 합심해서 저소득층이 건전한 경제주체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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