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은 희생 아닌 ‘일상의 즐거움’”

봉사한다면 이들처럼! - 국무총리상 정 정 숙

“봉사활동은 ‘자기 희생’를 치르는 봉사가 아니라 즐거움을 얻는 행복입니다.”

 

올해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정정숙씨(51·인천시 부평구 산곡4동)는 봉사활동의 가치를 시간과 노력의 댓가를 지불하는 희생이 아닌 ‘일상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봉사활동시간은 지난 1995년부터 올해까지 8천544시간을 기록했다. 1년 365일 동안 매일 2시간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봉사활동의 즐거움에 빠진 정씨의 봉사활동 이력은 15년 동안 빠짐 없이 이어왔다.

 

부평구 갈산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수지침을 놓아 드리는 봉사활동은 14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VIP를 안내하는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친절한 미소로 민간외교관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서거, 올초 천안함 침몰사고, 인천대교 버스추락 사고 등 국가적인 애도가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도착해 분향소를 설치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시민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정씨는 “즐거움으로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영광스런 상을 받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저보다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많은만큼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상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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