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서현 부사장 승진… 490명 임원 인사

수원사업장 한민호 전무 승진 등 눈길

삼성그룹내 이재용·이부진 사장 승진에 이어 이서현·김재열 부부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490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임원 승진인사가 단행됐다.

 

삼성그룹은 8일 한민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상무를 전무로 승진한 것을 비롯, 부사장 승진 30명, 전무 승진 142명, 상무 318명 등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린 보상 성격의 승진 인사를 전격 발표했다.

 

역대 최고기록인 380명보다 110명이나 많은 이번 인사에서는 상무 직함을 달고 처음으로 삼성그룹의 임원이 된 사람만 318명이나 되고, 30대 비(非) 오너 출신 임원이 처음으로 탄생해 관심을 모았다.

 

우선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 회장의 세 자녀가 올해 모두 한 계단 승진했으며, 이 부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도 동반 승진했다.

 

특히 삼성전자 양준호 수석(39)과 문성우 부장(39), 이민혁 수석(38) 등 3명은 각각 TV 디자인, 물류 시스템, 스마트폰 디자인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면서 그룹 사상 처음으로 30대 임원이 됐다.

 

이와 함께 여성임원도 7명이나 나왔으며 해외 현지법인의 외국인 영업책임자들이 본사 정규 임원으로 승진하는 한편 지난달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도 함께 승진대상에 포함됐다.

 

삼성은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서둘러 내년도 경영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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