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동종업계 “뭉쳐야 산다”

LED·농식품분야 등 기술교류·업무협력 통해 시너지 효과 톡톡

경기도내 기업 및 업체들이 동종업계간 교류·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기술교류, 분업, 협업 등 다양한 형태의 업무제휴로 힘을 합쳐 ‘뭉쳐야 산다’는 의미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8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LED 필수 기술인 칩을 생산하는 평택 ㈜아이셀론은 기판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익스턴테크(화성)와 LED 전구 완제품을 생산하는 제미라인(화성) 등과 긴밀하게 업무 협력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이사들이 모두 이공계 박사 출신인 공통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이들 업체는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녹색기술분야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또 안양의 ㈜바이텍테크놀로지는 ㈜알에프링크와 기술개발 협동을 통해 액체 사용 환경에서도 부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특수한 자산을 철저하고 보안·관리·통제할 수 있는 ‘유-캐비넷’을 만들었다.

 

여기에 ㈜에스피엘(포천)은 다른 업종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이온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3차원 대기압 플라즈마 장치를 이용한 플라스틱 기자재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 국산 생명과학 기자재 전문업체로 우뚝섰다.

 

농식품 분야의 협력사례도 눈에 띈다.

 

경기도양돈연구회와 경기도양봉연구회는 지난 2008년부터 봉침액 사용 관련 협약을 맺고 양봉연구회가 봉독채집기를 통해 추출한 천연 항생물질을 양돈연구회에서 사용하고 있다.

 

연간 5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3만두의 돼지에 항생제 대신 천연항생물질을 사용함으로써 돼지새끼 폐사율을 30%에서 10%로 줄이는 등 친환경 돼지고기를 생산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또 전곡·북파주·남양농협 등 3곳은 9일 ‘경기농협식품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발족, 자산규모 248억원 규모의 김치공장을 통합 운영하며 유통비용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생명과학과 IT 등 융·복합 기술을 통해 더 높은 성과를 내는 분야가 늘어나고 기업을 위한 지원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욱 포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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