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소방공무원 정원 확대 추진

5천638명으로 100명 증원… 내일까지 입법예고

경기도가 소방공무원 정원을 100명 증원한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5천538명인 소방공무원 정원을 5천638명으로 100명 증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9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오는 21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2차 정례회에서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증원은 도내 소방공무원들이 전국 최하위의 3교대 근무율 및 3년간 3%대의 낮은 증원율로 격무에 시달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국 소방공무원들의 평균 3교대 근무율은 70%이며, 특히 전북과 대전, 강원, 충북 등은 100%, 서울 53%의 근무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도는 29%로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증원된 도내 소방공무원이 195명에 불과, 증원율 3.5%로 역시 전국 최저 수준이다.

 

도는 소방공무원 100명 증원에 따른 인건비는 55억5천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상반기에 소방공무원 100명을 신규채용하고 소방인력을 재배치해 현재 29%인 3교대 근무율을 65%로 끌어올리는 등 소방공무원의 업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번 조례 개정안에 한시기구인 신도시정책관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철도도로항만국을 철도항만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도로·교통에 관한 사항을 교통건설국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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