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어려웠다’

표준점수 최고점 대폭 상승… 과목별 최대 20점 차

오늘 성적 통지… EBS 연계효과 논란도 불가피 할듯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등 주요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11점 올랐으며 원점수 만점자(35명)도 급감, 1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EBS 연계 효과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의 수능 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는 8일 오전까지 성적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채점 결과를 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53점, 수리 나형 147점, 외국어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각각 6점, 11점, 5점, 2점 높아졌다.

 

또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언어는 7점, 수리 나형은 2점 상승하고 수리 가형은 4점 낮아졌으며 외국어는 동일했다.

 

따라서 올해 수능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세 영역 모두 어려웠고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워진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전부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11명에 불과해 지난해 (68명)보다 크게 줄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져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전체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1~2등급 구분점수는 언어 129점, 수리 가형 132점, 수리 나형 139점, 외국어 132점 등 이었다.

 

과목별로는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최대 20점 이상까지 벌어져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일부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수리 6점(수리 가 153점, 수리 나 147점), 사회탐구 16점(정치 82점, 세계사 66점), 과학탐구 6점(화학II 75점, 화학I 69점), 직업탐구 12점(정보기술기초 81점, 프로그래밍 69점), 제2외국어·한문 23점(아랍어 90점, 프랑스어 67점)으로 집계됐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