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물 흐린 주범

오폐수 방류 등 41곳 적발

오폐수를 그대로 흘려버린 학교, 공장, 숙박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7일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에 따르면 팔당본부는 지난 10월27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팔당수계 7개 시·군을 포함한 17개 지자체에 위치한 하루 50㎥ 이상을 처리하는 대용량 개인하수처리시설 및 환경공영제 시설 등 506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41곳에서 위법사실이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방류수 기준초과가 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리기준위반과 개인하수 처리시설 미가동이 2건씩 등으로 나타났다.

 

포천시 설운동의 Y섬유업체는 방류수 수질 중 BOD가 기준치(20㎎/ℓ)를 8.5배나 초과한 170㎎/ℓ였으며 용인시 모현면의 Y고교가 배출한 방류수의 부유물질(SS) 수치는 54㎎/ℓ로 기준치(10㎎/ℓ)의 5.4배에 달했다.

 

또 화성시 양감면 S음식점의 방류수는 총인이 기준치(2㎎/ℓ)를 2.7배나 초과하는 상태에서 인근 하천으로 유입됐다. 또, 광주시 오포읍 H빌딩도 개인하수처리시설를 가동하지 않다가 이번 점검에서 적발됐다.

 

도는 이들 위반업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개선명령을 내렸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오염부하량이 높은 대용량 개인하수처리시설 및 팔당상수원 유역에서 발생되는 개인하수의 적정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철저한 지도·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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