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고양국제고, 지자체·도교육청 예산 지원 미비
내년 3월 화성과 고양에 개교하는 경기지역 첫 국제고등학교가 예산지원 부족으로 제 역할을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화성 동탄국제고와 고양국제고(이상 가칭)는 각각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지역 중학교 출신 20%와 정원외 특례입학 대상자를 포함해 첫 신입생 204명씩을 최근 선발했다.
이들 학교는 내년 새 학기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개교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이들 국제고는 특수목적 고교인데도 불구하고 개교 이후 일반 고등학고 재정수준에서 학교를 꾸려갈 수밖에 없게 됐다.
지자체의 특별 보조금과 그에 따른 도교육청의 대응투자 지원금, 교육과정 특별운영비 등을 지원받고 있는 다른 특목고와 달리, 사실상 학교기본운영비만으로 학교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화성시의 경우 동탄국제고 지원금으로 내년 예산안에 6억원을 편성했으나 최근 시의회 상임위원회가 3억7천만원을 삭감한데다 2008년 12월 체결된 도교육청과 화성시의 협약서에도 설립 이후 시가 운영비를 보조한다는 명문조항이 없는 실정이다.
고양시도 특목고 지원예산으로 5억원을 편성했으나 이를 고양국제고에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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