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에 희망을
수원 매탄초교 과학분야 영재학급 첫 수료생 배출
다양한 과학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이 깊이 있는 과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는 수원 매탄초등학교(교장 허숙희) 부설 영재학급이 지난 2일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11월에 도교육청 승인을 받아 2010학년 3월 20명의 학생으로 운영을 시작한 영재학급은 40분이라는 기존 수업시간을 탈피, 방과 후에 과학 체험활동을 주제별로 나눠 80~120분 동안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이들이 시험 준비가 아닌 과학을 즐기면서 활동하도록 노력하며 영재성 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육성해 과학적 잠재 능력 발현 기회를 확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올해 첫 운영이었던 만큼 어려웠던 점도 많았지만 선생님들의 열정과 아이들의 탐구 열의로 성공적 운영을 할 수 있었다는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수업은 활동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단편적인 활동의 나열이 아닌 주제를 중심으로 9~12차시 학습 시간 동안 이론과 실습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과학의 4분야(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를 주제로 좀 더 심화된 학습을 가능토록 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탐색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활동의 중심이 되어 즐겁게 수업을 해 나가며 정규수업시간에는 해 볼 수 없는 다양한 활동들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과활동은 영재교육 전문기관과 경기도 교육청에서 개발한 교재를 중심으로 학교실정에 맞게 재구성해 진행했으며, 비교과활동은 상담, 체험학습, 여름캠프, 봉사로 실제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을 위주로 진행했다.
현장체험 학습으로 1학기에는 과천과학관에서 전시물 체험과 함께 태양열자동차 만들기를 했고, 2학기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e정보과학축제에 참가해 다양한 과학부스 체험과 전시물 시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허숙희 교장은 “경쟁이 아닌 협력과 배려를 바탕으로 알아가는 것의 즐거움, 스스로 찾아가는 활동에 재미를 느끼는 것을 가장 큰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서로의 발전을 도와주는 소중한 협력자라는 생각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통의 땅 아프리카에 ‘생명수’ 선물
용인 신촌중학교 ‘사랑의 단비’ 모금 950여만원 월드비전에 기부
용인 신촌중학교(교장 김진경)가 아프리카 지역의 식수 지원을 위해 ‘사랑의 단비’ 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총 947만3천600원을 국제구호개발 기구인 월드비전 경기지부에 기부했다.
학교측은 올초 월드비전의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물 부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실상을 알게 돼 학내 캠페인과 학내 바자회를 통해 지난 7월 824만8천여원을 전달했으며, 이어 최근에 122만6천530원을 추가로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기부된 성금으로 현재 아프리카 가나 크라치웨스트 지역에 ‘용인신촌중학교’ 명칭으로 1호 우물을 지어 마을 주민들에게 귀한 ‘생명의 물’을 전해주고 있다. 월드비전은 여건이 되는 대로 추가로 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진경 교장은 “6·25때 우리를 도와줬던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식수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는 소식에 많은 학생들이 공감해 적극 동참했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 비전이 밝힌 유네스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인구의 20%는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고, 26억 명은 기본적인 하수처리 시설도 없이 비위생적인 상태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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