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예결위 심의 ‘이목 집중’

도의회, 민선5기 주요사업 예산 대폭 삭감

제8대 경기도의회 각 상임위가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주요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해 사업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가 주목된다.

 

5일 도의회에 따르면 문화관광위원회는 전시낭비성 행사의 전형이라는 이유로 도가 제출한 내년 국제보트쇼 예산 32억1천만원 중 30%에 이르는 9억원을 삭감했으며 국제항공전 예산 12억5천만원 가운데 50%를 삭감했다.

 

이와 함께 가족여성위원회는 2청 평생교육국 예산을 심의하면서 영어마을 출연금 29억1천893만원의 절반이 넘는 16억643만원을 삭감하고 위법 논란이 벌어졌던 경기창조학교 출연금 11억원을 전액 삭감해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또 꿈나무안심학교 총괄지원센터 운영비 3억원 등 12억원 중 8억2천500만원도 삭감돼 꿈나무안심학교를 학교 밖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밖에 올해 신설된 종무과의 종교계 문화예술행사 지원사업(3억3천만원)과 종교지도자와의 상생발전토론회 사업비(1천900만원)도 전액 삭감돼 사업추진이 불가능해졌으며 도민안방·민원전철 운영비의 일부와 내년 10월 개최 예정이던 도지사배 경마대회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이 가운데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예결특위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더 강경한 기조를 고수할지, 한나라당과 집행부가 삭감된 예산을 얼마나 되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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