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거센 반발… 공사 “철저한 검증 거쳐”
<속보>인천관광공사 신임 사장에 경영 위기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26일자 5면), 인천시가 김종길 전 경기관광공사 마케팅 본부장(60)을 제3대 사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김 신임 사장의 임명을 놓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과거 안전사고 문제를 시민들에게 돌리는 등 책임지는 자세가 없는만큼 공기관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이미 사전에 내정해 놓고 형식적인 인사절차만 거치는 형태의 인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금석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사무처장도 “전 근무지 등에서 상황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이번 인사는 부적절하다”며 “특히 현재 인천관광공사의 어려운 경영 위기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만큼, 철저한 인사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내 임원추천위원회가 현 인천관광 산업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 철저한 검증을 거쳤고 시장이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신임 사장은 2일 오전 송영길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행동하는 조직, 일하는 조직을 공사 임직원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