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이어 7일 부산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로 이뤄져온 김문수 경기지사의 ‘특강 행보’가 진주와 부산 등으로 전국화되면서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 지사의 정치적 보폭 확대가 주목된다.
1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이같은 김 지사의 경상대 특강은 사실상 수도권을 벗어난 첫 강연이다. 또 김 지사는 오는 7일에도 부산대학교에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타 지역에서도 많은 특강 요청이 있어 김 지사의 보좌진들이 현재 수락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김 지사의 특강은 도내를 포함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로 이뤄져 왔으며 지난 한달 동안 김 지사는 서울에서 10차례의 특강과 기조연설, 도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김 지사의 특강 행보가 차기 대선과 연결됐다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 지사의 고향(경북 영천)이자 여당의 지지기반으로 분류되는 경상도 지역으로 보폭을 확대하는 것을 놓고 대선을 위한 본격적인 텃밭 다지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신라 김씨 26위 대왕 추향대제’에 초헌관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근들은 대선 출마를 고려한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측근은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특강은 젊은 학생층에게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 및 분권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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