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北 도발 대응능력 강화안 마련

해경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치안역량 강화와 전담 수송인력 보강, 경비함정 주포 업그레이드, 지구대 신설, 관련 예산 1천12억원 확보 등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에서 추가적 무력 도발에 대비할 수 있는 대응능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이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연평도 출도민 수송과 민간어선·여객선 안전관리 등 현장 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 서해 5도 주민 안전 확보, 부상자 응급수송 등을 위한 치안역량을 강화하고 경비함정의 자위력을 보강하는 등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추가적인 북한 도발로 섬을 떠나는 서해 5도 주민들과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전담 수송인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방탄용 대형 헬기 1대와 대형 공기부양정 1척 등을 도입하고 운용인력으로 28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해 5도 해상을 관할하는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을 무장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경비함정 4척의 주포를 현재의 20㎜ 벌컨포에서 사정거리가 더 길고 자동으로 조준 사격이 가능한 40㎜ 자동포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관련 예산 1천12억원을 연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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