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고교 2곳 중 1곳 참여 소극적
인천지역에서 교복 공동 구매를 실시하는 학교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2곳 가운데 1곳은 교복 공동 구매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시교육청 및 노현경 시의원 등에 따르면 올해들어 최근까지 중학교 131곳과 고교 113곳 가운데 중학교 69곳(52.7%)과 고교 49곳(43.4%) 등이 교복을 공동으로 구매했다.
이들 학교 가운데는 개별, 또는 공동 구매를 혼용한 학교들도 포함됐지만 대체적으로 지난해 중학교 43.6%, 고교 41.4% 등에 비해 다소 늘었다.
그러나 교복 공동 구매 시행 결과 평균 교복값이 절반 수준에 달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줬는데도 중·고교 2곳 중 1곳은 여전히 교복공동구매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겨울철 교복의 평균 공동구매가는 14만∼15만원, 여름철 교복은 5만∼6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격은 유명 교복 제조업체의 동복 시중가 25만∼30만원과 하복 시중가 12만∼13만원 등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학교들이 교복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는데다 심의하더라도 절반 정도 학교만이 교복 공동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
노 의원은 “학교운영위원히가 보다 적극적으로 교복 공동 구매를 심의안건으로 다룰 수 있도록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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