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관 앞둔 ‘어린이과학관’
대체도로 개설도 난항
인천시가 계양구 방축동에 인천어린이과학관을 건립하고 있으나 교통 접근성 개선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 접근로인 장제로가 좁은데다 신호체계로 대형 버스 진입이 어렵고 대체도로 개설도 사업비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계양구 방축동 108의1 부지 1만4천99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인천어린이과학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 84%로 내년 4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주 접근로인 장제로 도로 너비가 8m에 불과, 단체 관람객이 이용하는 대형 버스 회전반경을 확보할 수 없어 진입이 어렵다.
장제로에서 인천어린이과학관 방향 좌회전이 금지돼 인근 박촌역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으로 우회해야 하지만, 이 경우 좌회전 대기 차량들로 인해 평소 교통체증이 낮은 장제로 교통난만 가중된다. 대체도로 개설도 여의치 않다.
계산택지~박촌 구간 도로와 장제로 사이 연결도로에 너비 25m 도로 개설방안이 있지만, 사업비 17억원(보상비 14억원) 마련에 시나 구 등이 난색을 보이며 서로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제로에서 인천어린이과학관 진입이 가능하도록 인도와 차폭 등을 줄여 좌회전 노선을 확보한 뒤,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인천지방경찰청과 논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 대체도로 개설이 필요한만큼 결국 예산 마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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