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마다 “구제역 확산 막아라”

외부차량 막고 자체소독 동분서주… ‘방역 총력’

경북 안동지역 농가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올해 봄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본 강화군도 구제역 유입 차단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등 긴장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제역 발생으로 농가 227곳 우제류 가축 3만1천345마리가 살처분됐고 지난 9월17일 가축 재사육이 허용돼 현재까지 농가 99곳에서 5천333마리를 재입식했다.

 

지난달 현재 지역에선 668곳 우제류 농가가 우제류 4만5천61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화군은 이에 따라 구제역 대책상황실을 가동, 구제역 바이러스 차단에 나섰다.

 

군은 우제류를 기르는 668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시작했으며 각 읍·면 담당 공무원과 공수의사 등을 중심으로 주 1회 임상 관찰을 하기로 했다.

 

공동방제단의 겨울철 소독은 월 1회에서 주 1회로 늘려 당장 1일부터 농가소독에 들어간다.

 

군과 축협,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가축위생시험소 등도 이번주부터 합동으로 축사 근처나 농장 진입로 소독에 나선다.

 

비상시에 쓸 수 있도록 광역방제기 5대와 읍·면별 차량용 소독방제기도 대기 상태다.

 

군은 행정기관의 대비만큼 각 농가의 자체 방역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 우제류 농가들에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군 관계자는 30일 “구제역이 발생했던 지역이어서 구제역 유입 차단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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