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 주민 돕자’ 전국서 구호 손길 줄이어

연평도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구호의 손길과 성금 답지가 이어지고 있다.

 

연안부두 인근 한 대형 찜질방은 연평도 주민들의 임시숙소로 찜질방을 통째로 내놓았다. 주민들에게는 식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기숙 대표(50·여)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을 접하고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 곳이 필요하겠다고 판단, 시에 무료 숙식 제공을 제안했었다.

 

주민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 28일까지 1천여명이 머물고 있다. 이 찜질방은 5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찜질방 관계자는 “하루 2천~4천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연평도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이용객들을 되돌려 보내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 10개 구·군은 지난 25일 연평도 주민들을 위한 복구비용으로 각 1억2천만원씩 모두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포·파주시, 연천군,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재·고성군 등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도 옹진군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수원·안양·의왕시 등은 응급구호세트 500여개를 전달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연평도로 돌아가야 실제 피해 복구가 진행될 수 있는만큼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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