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유기농지… 도의회 정책토론회

농경지 이전 놓고 찬반 팽팽

팔당 유기농지의 이전 문제와 관련, 경기도의회 정책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팽팽한 찬반 논란이 벌어졌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민주당과 4대강사업검증특별위원회, 한국농촌사회학회는 지난 26일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팔당 유기농지와 4대강 사업:대안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팔당유역 유기농도 관행농업 못지 않게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내용의 경기도 홍보물에 대해 “근거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또 도가 팔당 유기농업이 수질을 오염시킨다며 근거로 국립환경과학원의 한 연구보고서를 제시한 것과 관련, “해당 보고서를 근거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농경지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사단법인 팔당생명살림 유영훈 회장도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피해는 정부의 친환경 육성정책과 팔당호 수질에 기여한 선량한 농민과 지역경제, 농촌공동체 등의 붕괴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에 조성된 자연정화공원 세미원의 이훈석 대표는 “유기농업도 중요하지만 국가하천 부지, 더욱이 팔당상수원 내에서는 수질관리를 위해 영농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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