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성단체연대회의 등 기자회견
경기여성단체연대회의와 민주당·국민참여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 야4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는 25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 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의 통합을 반대하고 김문수 경기지사의 성비하 발언을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도가 추진하는 가족여성연구원과 복지재단의 통합은 행정적 편의와 효율성을 위해 565만 도내 여성의 권익을 희생시키고 이제까지 도가 표방한 여성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스스로 포기하는 반여성적, 반민주적 시도”라며 “우리는 경기도 여성계의 숙원으로 어렵게 설립된 연구원이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하고 확대할 것을 촉구하며 복지재단을 포함한 도내 어떤 기관과의 통합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김 지사가 지난 2일 서울대 초청 강연에서 말한 ‘소녀시대 쭉쭉빵빵’ 발언은 명백한 성희롱임에도 김 지사는 사과를 거부했다”며 “또 지난달 8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CEO 간담회에서 성매매 여성을 ‘예쁜 아가씨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두 기관의 통합을 전면 백지화하고 연구원을 독자기관으로 유지, 확대 개편하라”며 “김 지사는 여성정책을 후퇴시키는 통합발상과 여성비하발언에 대해 도민과 여성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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