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사장 공모… 강병수 시의원 “경영위기 심각”
인천관광공사 신임 사장에 대한 공모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만성 적자 경영을 벗어나고 미래 인천관광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강병수 시의원(국참·부평3)은 25일 문화광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관광공사는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와 자본금이 결손되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있는게 사실”이라며 “신임 사장에는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전반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인천시 등과 교섭능력 등이 뛰어난 인사가 임명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번 사장 공모에 참여한 한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그가 마케팅 분야에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전 근무지 등에서 직원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등 대외적 평판이 나쁘다“면서 “공사의 임원추천위원회(위원회)에서 단순한 자격 조건이 아닌 다양한 항목을 갖고 평가해 인천관광산업을 끌어갈 수 있는 인재를 추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의 측근이라고 무조건 추천해선 안된다. 만약에 적임자가 없을 경우 재공모도 해야 한다”면서 “시의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만큼, 시의회와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관광공사 노동조합도 이번 신임 사장 공모와 심의를 두고 성명서를 내며 적임자 선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조는 “현재 조직관리 및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이 현실을 직시하고 각종 문제를 슬기롭고 효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신임사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위원회가 지원자의 전문성과 경험, 대외적 신뢰도, 지역사회와의 소통, 비전제시 및 조직관리 능력 등을 입체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동암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천시장은 관광공사 위원회가 2명 이상 복수추천하면 최종 결정하는 역할만 한다”며 “관광공사의 실타래 처럼 얽힌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사가 추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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