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2개 중 18곳 입주포기
화성 전곡 해양산업단지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당초 입주키로 했던 업체 상당수가 입주를 포기하면서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화성시 서신면 장외리 일원 162만9천㎡에 추진 중인 전곡 해양산업단지 조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는 이곳을 서해안 보트관련 전문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22개 업체와 입주 MOU를 맺었지만 최근 18개 업체가 입주를 포기, 현재 ㈜어드벤스드 마린테크(6천786㎡), ㈜에스에이엠텍(3천97㎡), ㈜강남(3만1천803㎡), 레뷰가운(1천990㎡) 등 4개 업체만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분양면적은 전체 96만7천668㎡의 4.5%인 4만3천676㎡에 불과하다.
이처럼 산업단지 입주 MOU를 맺고도 상당수 업체가 중도 포기한 것은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데다 분양가(3.3㎥당 167만원)도 싸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분양가는 인근 포승 등의 평당 170만~200만원선에 비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며 “이달 중 일반분양이 실시되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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