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최고 30%이상 가격 낮춰 실수요자 공략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할인 마케팅전략이 뜨거워 지고 있다.
22일 부동산 관련 업계와 건설사 등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자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의 최고 30% 이상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대림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구 신현동 ‘신현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184㎡(56평형)를 당초 분양가 6억6천만원보다 2억원(30%) 낮은 4억6천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204㎡(62평형)는 초기 분양가 7억2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을 할인한 4억7천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잔금을 완납한 분양자에 대해선 1천여만원의 이자 지원금까지 지급한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분양 당시인 2007년 인기를 얻었던 대형 타입이 부동산시장 침체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남은 세대를 긴급 처리하고 있다”며 “2가구 살림이 필요하거나 넉넉한 공간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이 마케팅 대상”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지난 5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내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129㎡(39평형)는 3천만원, 138㎡(42평) 이상은 4천만원씩 각각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송도국제도시 오피스텔 중도금 전액 무이자, 청라지구 W오피스텔 중도금 40% 무이자 등 건설사들의 할인 마케팅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인천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가가 대폭 할인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실수요를 전제로 분양 조건과 주변 시세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접근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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