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고속화도로 개통땐 이용률 더 하락… 이계원 “무료통행 대책 서둘러야”
개통 3년째를 맞는 일산대교의 실제 통행량이 예측통행량의 57%에 불과한데다 한강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이용률이 더 떨어져 도 재정부담과 함께 이용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22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계원 의원(한·김포1)에 따르면 일산대교 통행료 자료 분석 결과 일산대교 개통 첫해인 지난 2008년 실제 통행량은 2만1천461대로 예측통행량 4만2천248대의 50.8%에 그쳤다.
또 지난해 통행량도 2만6천951대, 올해는 지난달까지 3만1천801대로 각각 예측통행량의 58.1%와 62.5% 수준이었다.
이 기간 운영수입은 지난 2008년 45억1천800만원, 지난해 90억1천700만원으로 실제 통행량이 예측통행량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적자를 보전해 주기로 한 계약에 따라 도는 2008년 47억2천500만원, 지난해 52억4천만원을 민간운영업자에 지불했다.
더욱이 내년 6월 개통 예정인 한강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강고속화도로는 개화, 신곡, 서김포, 감암, 운양 IC 등 5개의 IC가 있는 총 연장 17.6㎞ 6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로 한강신도시에서 서울까지 15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한강고속화도로에는 5개 IC가 있어 개통되면 통행료를 내지 않고도 더 빠르게 서울과 고양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도 재정 투입에 따른 비난과 주민 부담을 해소하려면 무료통행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