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활성화’ 내년 예산 확대

市, 20억900여만원 편성… ‘2014 AG’ 대비 전문봉사단 집중 육성

인천시가 재정 악화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일선 구·군 자원봉사센터 프로그램 개발 및 50만 자원봉사자들의 상해보험 지원 등 자원봉사 활성화 예산을 확대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올해 18억9천600여만원 보다 2억원(10.5%) 늘어난 국비 4억원과 시비 16억9천500만원 등 모두 20억900여만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우선 사랑의 집고치기 추진 인력을 늘린 시 자원봉사센터와 사회복지정보센터, 여성자원활동센터 등 운영 지원에 올해 14억원보다 4천여만원을 증액 편성하고 전문 자원봉사단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일선 구·군 자원봉사센터에도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올해보다 1천만원 오른 2억9천800만원이 배정됐다.

 

자원봉사자와 수혜자를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 코디네이터에 대한 지원도 시 센터 3천400만원(국비 1천700만원), 구·군 자원봉사센터에 2억5천500만원(〃 1억7천만원) 등이 마련됐다.

 

특히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에 대비한 자원봉사 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 4억8천700만원보다 1억5천900만원(32%)이 증액된 6억4천700만원이 편성됐다.

 

시는 이 예산으로 내년부터 재난재해·의료간병 등을 비롯해 외국어 자원봉사단 등을 집중 육성하고 사랑의 집고치기 확대를 비롯해 자원봉사 마일리지제 간병활동 등에 투입한다.

 

반면, 풀뿌리 자원봉사 시스템인 읍·면·동 자원봉사센터 설치·운영 예산은 당초 7천500만원에서 5천만원 줄어 당초 현재 79곳인 동(洞) 자원봉사센터를 100곳 이상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에 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동빈 시 사회복지봉사과장은 “시 재정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자원봉사 관련 행사 등 일부 예산이 줄었지만 자원봉사 활성화 및 시민참여 분야에선 예산이 늘어 오는 2014년까지 AG에 대비한 자원봉사 활성화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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