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준비 기반시설 지지부진”

“관교로 등 중단” 시의회 질타 한목소리

문화복지위 행감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인천시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관련,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 조성 사업들이 지지부진하다”며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이강호 위원장(민·남동2)은 지난 19일 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선수촌으로 쓰일 구월보금자리 주택지구와 남동경기장 등을 연결하는 관교로의 경우 지난 1996년 도시계획시설 결정은 물론, 기본설계도 이미 98%가 완료된 상태”라며 “그러나 지난달 26일 행정부시장이 이 도로를 구월보금자리 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 부담으로 돌리며 전면 재검토를 지시,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시 재정위기를 이유로 이미 받은 국비 87억원을 반납하면서까지 사업을 중단시키는 건 행정부시장의 횡포”라며 “이 때문에 10여년 동안 주민들이 재산권 등에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승희 의원(한·서구4)도 “국비(50%)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남동산단 고가차도의 경우는 불과 지난 10월에는 시행한다더니, 불과 한달만에 뒤집어 시행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며 “한쪽에서는 중앙정부에 국비 받아내려고 바쁜데, 한쪽에서는 국비를 반납하면서까지 사업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순남 의원(민·비례)도 “대회가 4년도 채 남지 않은만큼 경기장 만큼, 주변 공원이나 도로 등도 시기 늦지 않게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호 본부장은 “내년 예산 확보 심사과정에서 관교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중단된 것은 사실이고, 남동산단 고가차도는 1년여 늦추기로 한 것”이라며 “사업비 확보를 위해 예산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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