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이모저모
윤은숙 “사무총장 직무유기” 질책
○…경기영어마을이 미국교포 자문위원을 위촉하며 고액수당을 지급해오다 4억원의 저작권 사기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
경기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 윤은숙 의원(민·성남4)은 18일 경기영어마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08년 영어마을 사무총장이 미국교포 H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면서 거액의 자문위원 수당과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했고, H씨는 4억원의 저작권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관계자의 문책은 물론 구상권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
윤 의원에 따르면 영어마을은 지난 2008년 10월 H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면서 3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다 2개월이 지난 지난해 1월부터 500만원으로 인상하고, 올 1월부터 550만원으로 재인상.
또 영어마을은 지난해 9월 미국 A사가 저작권을 보유한 영어교육프로그램 교재를 H씨에게 속아 판권이 없는 홍콩 B사와 계약하면서 4억4천200만원을 부당지출.
윤 의원은 “2009년도와 2010년도의 영어마을 세출예산서에 자문위원 수당 편성이 없음에도 H씨에게 고액의 자문위원 수당을 지급한 것이 위법이 아니냐”며 “사무총장이 미국 영어프로그램 저작권 사기사건에 대해 국제전화 한 통화면 확인이 가능한 것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히 직무유기이자 범죄 방임”이라고 질책.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경기도시公 사장 “GTX책자 몰랐다”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시공사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선관위에 문제되고 난 다음 알았다. (GTX 홍보책자 예산) 지출된 것도 몰랐다”며 자신의 관련성을 부인.
이날 도시공사에 대한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행정삼무감사에서 이 사장은 권칠승 의원(민·화성3)이 “GTX책자를 사전에 봤냐”고 질의하자 “2009년 5월 모 방송사의 요청에 의해 결재한 기억은 있다”고 답변.
이 사장은 이어 책자에 보면 “김문수 경기지사의 얼굴이 나와 있어 명백한 선거운동책자로 보인다”는 권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책자를 만든 것은 아니다”고 해명.
이어 김주삼 의원(민·군포2)이 “지난해 또다른 방송에도 1억원의 예산으로 GTX 관련 다큐멘타리를 제작했는데 몰랐다는 말이냐”고 질책하자 “홍보에 관해 홍보실장이 제안하는 부분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을 때 결재하고 있다”고 설명.
이 사장은 그러나 “이런 사업에 대해 사전 이렇게 하겠다는 구두보고를 받았냐”는 질의에 대해선 “그런 보고를 받는다”고 인정. 김동식기자 dsk@ekgib.com
道청소년수련원장 수련시설 무단점용
○…경기도청소년수련원장이 수련시설을 무단점용해온 것으로 드러나 빈축,
18일 경기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의 경기도청소년수련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천영미 의원(민·비례)과 문경희 의원(민·남양주2)은 “수련원내 청소년수련시설인 예절관의 2층은 남자직원 숙소 50여평 규모의 방을 10여개의 쪽방 형태로 나눠 사용하고 있는 등 직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반면 원장은 3층 전체를 대부분 무단점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
천 의원은 “이는 직원들의 복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처사”라며 “공공시설을 무단점용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수련원장의 도덕성까지 의심된다”고 질타.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화성 수직교’ 고양 건설사에 발주 왜?
○…화성시의 수직교 보수보강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도 건설본부가 고양시의 건설사에 특혜 발주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진성복 의원(한·동두천2)은 18일 도 건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성 향남읍 수직리 국지도 82호선에 위치한 수직교의 보수보강 및 가설도로 설치 사업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A건설사에 발주한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질문.
진 의원은 또한 16억4천만원 규모의 가설도로와 교각 시공은 서로 공사방식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한 회사에 두 공사를 함께 발주한 것도 정황이 의심스럽다고 주장.
진 의원은 “수직교가 화성에 있는데 굳이 멀리 고양에 있는 회사를 선정한 기준이 무엇이냐”면서 “도 건설본부에서는 시공에 투입할 장비를 갖춘 업체가 화성에 없었다고 하지만, 고양의 이 회사도 화성의 업체에서 장비를 임대해 사용했다”고 지적.
송영만 의원(민·오산1)도 “어떻게 근교의 많은 회사를 두고 고양 덕양구에 있는 회사가 할 수 있게 됐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수의시담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혀.
이에 대해 이의재 건설본부장은 “화성과 가까운 업체 중 시공사를 물색했지만 장비를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회사가 없었고 긴급하게 두 사업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가 어려워 한 회사에 맡겼다”고 해명.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민경선 “여주 간매천 교량붕괴 우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선 의원(민·고양3)은 여주군의 간매천이 수해상 습지개선사업 이후 상류폭이 넓고 하류폭이 좁은 기형적 구조로 변모, 교량 붕괴가 우려된다고 지적.
민 의원은 18일 도 건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간매천의 경우 상류의 약 10m의 하천 폭이 하류로 내려오면서 남한강과 가까운 지역에는 약 3m 폭으로 좁아진다”며 “집중호우 시 빠른 유속과 부유물로 인해 다리 붕괴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
민 의원은 “상식적으로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지천이 넓어지고 유속도 느려지는 것 아니냐”며 “어찌된 영문인지 간매천은 정반대”라고 밝혀.
특히 민 의원은 “연양천 신진교의 경우 유속이 빨라서 교각에 문제가 발생해 지난 봄에 공사를 통해 D등급에서 C등급으로 보강했다”며 “간매천 하류의간매교도 유속이 빨라질 경우 신진교처럼 교각이 약해질 수 있다”고 강조.
민 의원은 또 “공사비 107억을 들인 간매천 수해상 습지개선사업이 지난 9월10일 완공됐는데 11일 후인 21일 수해를 입었다”며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럼에도 도는 간매천 주변에 수해가 발생하면 500년만의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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