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한나라 시의원들 집행부 업무보고 중 자리 비워 빈축
군포시의회(의장 한우근)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18일 내년도 집행부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중앙당 연수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업무보고 중간에 한꺼번에 자리를 떠 빈축을 사고있다.
한나라당 시의원 4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건설과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 청취를 끝내고 정회가 선언되자 다음 순서인 도시과 업무보고를 앞두고 시의회 청사를 떠났다.
이들은 곧바로 승용차 1대에 함께 타고 양평 대명콘도에서 열리고 있는 한나라당 중앙당 연수에 참여한 뒤 오후 2시에 개회한 업무보고 직전에 시의회로 돌아왔다.
중앙당 연수에는 군포지역 당원 70여명이 참여했으며 군포 외에 성남지역 당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전 11시30분부터 11시55분까지 진행된 도시과 업무보고 청취는 민주당 시의원 4명만이 참여한 ‘반쪽’ 보고회로 끝났다.
다행히 이날 업무보고는 의장을 제외한 시의원 8명 중 3분의1 이상이 참여, 개회 정족수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앙당 연수 참여를 이유로 집행부 업무보고를 뒷전으로 미뤄 파행 시의회를 조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원들이 집행부 업무보고 자료를 개회 10일전 쯤 받아본 뒤 세부적으로 검토를 했기 때문에 업무보고 청취 과정에는 큰 문제는 없다”며 “또 오후 2시부터 30분간 재개된 도시과 업무보고와 관련한 질의 역시 제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의회는 전날에 이어 이날 건설도시국(5개과)과 자치행정국(7개과), 11개동 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 의회사무과 순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집행부 업무보고 청취를 마쳤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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