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조원 규모 복합쇼핑몰 등 IBD 개발사업 합류
송도국제도시가 포스코와 롯데 쌍두마차시대를 맞으면서 대표 기업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국제업무단지(IBD)를 개발하고 있는 NSIC(미국 게일사 포스코건설 합작사))와 롯데자산개발 등이 IBD에 1조원 규모의 롯데 복합쇼핑몰을 개발,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는 IBD 내 A1(송도동 8의1)과 A2(송도동 6의11) 블록 쇼핑몰 부지 8만4천500㎡를 NSIC로부터 매입, 1조원 규모의 롯데 복합쇼핑몰을 오는 2014년까지 건립한다.
롯데 복합쇼핑몰에는 롯데백화점(지상 8층 연면적 7만5천900㎡)과 롯데마트(〃 2층 〃 3만9천600㎡), 롯데시네마(〃 7층 〃 9천900㎡), 쇼핑몰(〃 2층 〃 8만9천100㎡),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연면적 2천836㎡),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특히 롯데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국 관광객들을 비롯해 동북아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뒤 지난 5월 본사까지 송도국제도시로 옮기면서 송도국제도시 대표 기업으로 자리를 굳힌 포스코건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의 이번 복합쇼핑몰 조성은 포스코건설이 주도하고 있는 IBD 개발사업 일부이지만, 생활 밀착형인 복합쇼핑몰이 인구 유입과 집객 측면에서 건설 위주의 포스코건설을 앞지르면서 기업 이미지 마케팅에선 오히려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유통업계의 차세대 트랜드인 엔터테이먼트 복합쇼핑몰을 건설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인천국제공항을 활용, 동북아시장을 충분히 겨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포스코건설에 이은 롯데의 송도국제도시 본격 진출은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 기업들의 관심을 높이는 심리적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어 향후 기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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